제주특별자치도가 연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문화예술 축제 ‘버스킹 있는 날’이 24일 제주시 칠성로 상점가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열린 긴급 경제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민생경제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버스킹 있는 날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에서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총 37회에 걸쳐 진행되며, 도립예술단과 도내 39개 버스커팀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제주시의 누웨모루 거리, 칠성로 상점가, 올레시장, 탑동문화광장을 비롯해 27일부터는 서귀포시 명동로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칠성로 상점가에서는 제주 출신 뮤지션 콘테나 프로젝트와 밴드 이강이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훈훈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날 저녁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고 출연진들을 격려했다.
이후 인근 동문시장에서 지역 상인들과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오 지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문화예술이 도민들에게 위안과 힘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상인들과 예술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버스킹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포함한 일주일 동안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제주형 문화 프로그램 신 탐라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 관련 공연 일정과 출연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주인놀다 누리집(www.jejunol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과 지역 상권 활성화가 결합된 사례로,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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